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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ste./맛집

뚝섬 카페 |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 디저트 가게 플디

by kimcho 2020. 2. 22.

 

오늘은 집 앞에 오픈한지 얼마 안 된 디저트 전문 카페 플디를 갔다 왔다.

집 앞이라 공사 준비할 때부터 유심히 보고 있었다. 가오픈 때 갈려고 했는데 시간이 안돼서 못 가봤다.

 

오늘은 집에만 있을 뻔 했지만

집안 살림 하던 중에 이불을 빨아야 해서 코인 빨래방 갔다가 시간이 나서 찾아 갔다.

 

플디는 계단을 거쳐 2층에 자리 잡고 있다. 아름다우신 사장님이 맞이해 주셨다.

늦은 시간이라 사람이 없어서 좋다.

앞으로는 카페를 늦은 시간에 가야겠다. 한적하니 여유롭다.

 

 

카운터에서 디저트는 아이패드로 사진 보여주며 하나하나 정성 스럽게 음식을 설명해주셨다.

디저트는 winter 2가지 spring 2가지가 있다. 음 겨울이 지나면 winter는 없어지고 여름 summer 생기려나?

그 계절에만 먹을 수 있는 디저트이기에 계절마다 어울리는 디저트를 먹으러 와야겠다.

 

 

아이스 롱블랙 (4.5)과 화이트 티라미수 (9.8) 를 시켰다. 화이트 티라미슈라니!

카카오 파우더 뿌려진 티라미수만 알았는데 신기하고 무슨 맛일까?커피는 아이스 추가 비용이 없어서 좋다.

어떤 곳은 천 원씩 추가되니깐 뭔가 손해 보는 느낌이다.

 

 

롱블랙 커피가 먼저 나왔다.

산미가 전혀 없는 아메리카노인데 엄청 진하다.

평소 산미 없는 걸 선호하는 편이지만 무척이나 씁쓸해서 놀랐다.

그다음엔 winter - 화이트 티라미수.

비주얼부터 너무 예쁘다. 하양 하양. 이걸 어떻게 먹지. 걱정과 다르게 포크로 쪼갰다

. 위에는 아이스크림처럼 굳힌 바닐라빈 무스고 바닥에는 진한 에스프레소가 적셔진 쿠키다.

옆에는 부드러운 바닐라빈 크림과 화이트 초콜릿이 있다. 뽀송하게 쌓인 겨울의 눈 같다.

 

 

롱블랙 커피가 왜 진한가 했더니 디저트와 환상의 궁합이다.

커피의 쓴맛과 디저트의 은은한 단맛이 입안에서 눈송이처럼 구르는데 너무 맛있다.

화이트 초콜릿은 입안에 넣어 깨트렸다.

시원하고 진한 커피가 흘러나왔다. 

 

인테리어도 여심 저격한 깔끔하고 시원한 화이트 톤으로 아기자기하게 꾸민 공간이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눈과 입이 즐거웠던 공간이다.

다음엔 무슨 디저트를 먹을까? 고민이 된다.

 


플디

 

서울 성동구 상원길 44

매일 12:00 - 21:00

인스타그램 @plate_d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