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에 오픈한 몽탄은 자리 잡은 지 얼마 안 됐지만 맛집러들 한테 인기 있는 곳이다. 삼각지역 8번 출구에서 5분 내에 도착할 수 있는 몽탄은 주차장은 따로 없어 용산 전쟁기념관 유료 주차장을 이용해야 한다.
오픈 시간은 오후 4시부터 11시 반까지. 먹기 위해 사람들이 3시 전부터 기다린다.
3시 20분에 도착했지만 이미 대기 명단 1페이지를 훌쩍 넘겼고, 이름 / 연락처 / 인원을 작성했다. 오픈 시간에 들어가지 못해서 주변에서 대기하고 6:30분에 입장했다.
사람이 많으니까 마음의 준비를 하고 가야 한다.
2층 자리로 안내를 받고 1층 입구에서는 갈비와 삼겹살을 짚불 구이 하는 것을 구경할 수 있다.
기본 찬이 세팅되어 있어서 빠르게 우대 갈비(25.0) 와 곁들임 메뉴를 전부 시켰다.
된장찌개(7.0), 공깃밥(1.0), 몽탄 온반(7.0), 몽탄 물냉면(7.0), 몽탄 비빔냉면(8.0)
우대 갈비는 소갈비 중 가장 맛있다고 하는 진짜 갈비를 양념 숙성해서 초벌 해서 준다.
서버가 초벌 된 우대 갈비를 약불로 켠 솥뚜껑에 먹기 좋은 한 입 크기로 잘라준다. 얼추 익혀 나온 거라 기본찬으로 제공되는 고추냉이, 청어알젓 갈, 쌈장과 소금과 취향에 맞게 먹으면 된다. 짙은 불향이 갈비의 맛을 감칠맛이게 돋아준다. 촉촉하고 매우 대접받는 느낌이 드는 음식이다.
그리고 짚불 삼겹살을 시켰다.
몽탄의 짚불 삼겹살은 전남 무안군 몽탄면의 전통 방식으로 만든 삼겹살 구이다. 청정 지역 무안의 유기농 짚불을 이용해 초벌 한다. 우대 갈비보다 더욱 짙은 불향과 짚불의 향이 느껴졌다. 갈비와 마찬가지로 간이 되어있다. 짙불향이 매우 인상적인 식사이다. 먹다 보면 서버가 커다란 갈빗살 살도 발라준다.
이건 진짜 먹어야 할 특수부위다. 뼈에 붙은 고깃살이 아주 쫄깃쫄깃하고 좀 더 베지근한 맛이 난다.
애주가라면 여기에 2병.
디저트론 당연 한국의 디저트, 양파볶음밥(5.0)을 시켰다.
무안의 특산물인 달달하고 알찬 양파를 사용하여 김치로 만들었다.
이 양파 김치로 밥과 옥수수에 볶아 나온다. 쌀이 나날이 살아있게 잘 볶았다.
오랜 대기로 다시 오기 겁나지만, 너무 맛있게 먹은 식사였다.
평생 먹어봤던 소 갈빗살 요리 중 최고다.
몽탄
서울 용산구 백범로99길50
매일 16:00 - 23:30
6인 이상 전화 예약 가능
추천 메뉴
우대갈비 (25.0)
된장찌개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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