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역에서 도보 5분 내외로 도착 가능한 브루잉 세레머니는 19년 8월 13일부터 가 오픈을 통해 알려졌다.
빨간 벽돌 건물에 짙게 썬팅된 윈도우가 있는 이곳. 밖에서 보면 카페인지 잘 구분이 안된다.
커다란 돌이 있으니 이걸 보고 기억하면 좋다.
성수동 브루잉 세레머니 카페 메뉴는 6가지 원두로 만든 핸드 드립 커피가 주요 메뉴다.
카운터 앞 원두 원산지와 설명을 보고 선택하면 된다.따뜻한 핸드드립 5,000원, 차가운 핸드드립은 천 원 추가한 6,000원으로 메뉴가 깔끔하다. 그 외에는 우유가 들어간 라떼 종류의 커피 화이트, 바닐라, 아이스크림이 들어간 아포가토가 있으며 논 커피 메뉴로는 에이드와 티가 있다.
오늘의 원두로는 '에티오피아' 선택했다. 뜨거운 것을 못 마시기에 아이스 핸드 드립(6.0)으로 시켰다.
핸드 드립은 평소 흔히 템핑 해서 빠르게 내린 크레마 있는 커피와 다른 독특한 맛이 있다.
핸드 드립은 로스팅된 원두를 갈아 거름 장치에 담고 그 위에 뜨거운 물을 부어 만든 커피를 만든다. 뜨거운 물이 원두 사이로 흘려 향과 맛을 흡수하고 중력에 의해 떨어진다. 이 모든 작업을 사람 손으로 한다. 이 때문에 원두도 중요하지만 바리스타의 기술에 따라 맛이 매우 다르다.
예전에 원데이 클래스로 핸드 드립을 배웠는데 같은 원두였지만 사람마다 테크닉이 달라서 커피맛이 확실히 달라서 신기한 기억이 있다. 맛있는 핸드 드립을 만든다는 건 매우 정성이 담긴 일이다.
그래서 나는 커피를 항상 사 먹기로 했다. ^^
이곳 브루잉 세레머니는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핸드 드립을 해주신다.
시간이 걸리는 커피지만 다른 카페에 비해 기술이 좋으셔서 늦게 나오진 않았다. 점심시간이 짧은 직장인 1분 1초가 바빠서 핸드드립을 먹긴 쉽지 않다. 점심시간 성수동에 있는 많은 직장인이 찾아오는 건 분명 괜찮은 시간과 맛 2가지를 잡았기 때문이다.
에티오피아 원두 카드 뒷면엔 감성적인 글이 적혀있다. 커피맛을 표현한 글이라고 한다.
< 허클베리핀은 자기가 내키는 대로 오고 갔다. 봄이 되면 제일 먼저 맨발로 나가고 가을엔 가장 늦게 신발을 다시 신는 아이는 글 그였다. 한마디로 그 아이는 삶을 가치 있게 만드는 모든 것을 가지고 있었다. >
봄이 되면 제일 먼저 맨발로 나아가는 아이처럼
오늘 브루잉 세리머니에서 마신 커피가 봄의 기운을 느끼게 해 주었다.
오늘의 커피타임 끝!
브루잉 세레모니
서울 성동구 연무장5가길 22-1
평일 11:00 - 21:00 일요일 휴무
인스타그램 @brewingceremo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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