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들이로 은평구에서 거하게 술 먹고 다음날 카페에 갔다.
걷고 또 걷고 골목골목을 지나 주택가까지.
대체 여기에 카페가 있다고?
수수한 외관, 10평 안 되는 공간이 요즘 떠오르는 응암동 핫 플레이스라고 한다.
이곳. 어떻게 알고 오나 궁금했다.
다들 인스타그램 입소문으로 찾아오는 곳이라고... 하기 무섭게 사람들이 계속 들어왔다.
우연히 좋은 자리에 앉아서 메뉴판을 기다렸다.
거친 종이에 따뜻한 글씨의 메뉴판은 단출해 보이지만 나름 메뉴는 화려했다.
커피(아이스 아메리카노 5.5)는 당연, 사이드 메뉴는 딸기(4.0), 바나나(2.8), 곶감(3.4) 시켰다.
역시나 메뉴 점유율 90% 임박하게 시켰고 혼자 운영하시는 곳이라 2-30분 기다렸는데, 조급해 지지 말자.
말해 뭐해 역시 제철 과일이지.
다과 시간엔 당연히 커피도 마시고 차도 마시고 빵도 떡도... 과일도 먹는데... 과일 파는 카페는 조금 더 새로운 느낌이랄까? 당연한데 보편화되지 않았으니깐.
좀 더 맛있는 과일은 아니지만 밖에서 사 먹는 과일은 집에서 혼자 먹는 과일보다 맛있는 느낌이다.
바나나는 정제 안된 설탕을 뿌려 토치로 캐러멜 라이징 해서 주는데 이 맛은 당연한 맛이잖아요.
이참에 토치를 살 명분이 생긴 것 같다.
선과점
010 9132 4411
서울 은평구 갈현로7가길 11
매일 12:00 - 21:30 *월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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