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지애나 미술관1 덴마크에 가고자 했던 것은 미술관 하나 때문이었다. 덴마크에 가고자 했건 것은 단지 미술관 하나 때문이었다. 미용실에서 무심코 건네준 심심풀이 잡지를 보던 중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미술관으로 소개된 곳을 보고 첫 유럽여행을 가보자는 마음이 생겼다.유월, 여름의 시작 인지 봄의 막바지 인지도 모를 그런 날.코펜하겐 역에서 기차를 타고 한 시간 걸쳐 루이지애나 미술관에 도착했다. (이것도 창밖 풍경에 취해 도착역을 지나쳐 돌아 돌아 도착했었다.) 그때 윌리엄 켄트리지(William Kentridge, 1955~) 비 상설전 ‘Thick time’이 한창이었는데, 몇 개월이 지나도 어느 전시보다 더 유난히 짙게 생각난다. Thick time - William Kentridge(1955~) 회전의자에 앉아 관람하던 사람들. 8 채널의 커다란 비디오, More .. 2020. 2. 15. 이전 1 다음